해양환경관리공단, 대학생 홍보대사와 함께 해양환경 보전

  • 동아일보

[공기업 경영혁신]

지난해 12월 방만경영 중점 외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던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올해 6월 방만경영 개선작업을 조기에 끝냈다. 해양공단은 중점 외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제2창립을 한다는 각오로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3월 방만경영 정상화 조기 이행을 위해 곽인섭 이사장을 비롯해 상임, 비상임 이사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현장이사회를 개최해 총 13개 방만경영 개선사항을 의결했고 이를 통해 방만경영 공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뗐다.

해양공단은 해양생태계 보전, 해양환경 정화, 해양오염 방제, 해양환경 교육 및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기 위해 2008년 1월 출범한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기존 업무에 더해 최근에는 해양생태계 복원, 기후변화 대응, 해양보호구역 관리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설립취지에 따라 해양공단은 비정규직 차별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공단에 근무하고 있던 비정규직 3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무기·연봉계약직 채용제도도 폐지했다. ‘스펙’, ‘학벌’ 중심의 사회적 분위기를 깨는 데 걸림돌이었던 비정규직 채용을 없애면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비정규직 차별해소 및 근로자 생활보장’에 자연스럽게 동참했다.

해양공단은 또 ‘청렴’을 핵심 가치로 정하고 윤리경영시스템을 정비해 왔다. 투명한 경영이 경영혁신으로 이어진다는 내부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청렴 옴부즈맨제도와 내부공익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투명경영정책을 강화하고 부패유발요인을 제거하거나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해양공단은 올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3년 공공기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양공단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 다문화 대안학교이자 생태교육을 이념으로 삼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13명과 함께 지난해 8월 독도를 방문해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알리는 ‘독도는 우리 땅’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양공단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해양환경 홍보대사 ‘아라미’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약 50명으로 이뤄지는 아라미는 해양환경 체험활동과 해양 정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곽인섭 해양공단 이사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은 모든 해양산업의 기반이자 대한민국이 해양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이라며 “우리 바다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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