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협력사 납품대금 추석前 조기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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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추석 전 납품대금 지급에 나섰다. 명절 기간 내수 활성화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은 20일 협력회사에 1조8000억 원의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명절 기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구매해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는 전국 37개 사업장에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135개 자매마을의 한우, 과일, 쌀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추석 전까지 협력사에 1조1500억 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대금을 받을 협력사는 2000여 곳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2·3차 협력사들까지 혜택이 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때 8000억 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던 LG그룹도 올해 그 규모를 1조1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협력업체 5100여 곳에 68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홈플러스, 롯데마트도 조기 지급에 동참할 예정이다.

임우선 imsun@donga.com·최고야 기자
#추석#남품대금#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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