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경영학자 선정 최고경영자賞’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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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올해 경영학자들이 뽑은 최고의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한국경영학회는 20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영 관련 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제29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대상’에 신 회장을 선정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신 회장이 보험상품 판매를 늘리는 데만 치중해온 보험업계의 영업 문화를 고객 보장 중심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학회는 또 신 회장이 외환위기 당시 어려움에 처한 교보생명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을 거듭한 결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6년 연속 신용등급 A2를 받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신 회장은 2000년 교보생명 회장으로 취임해 14년여간 의사가 환자를 돌보듯 고객을 대하는 고객만족 경영을 강조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회장은 2011년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장 내용을 다시 설명해주고 누락된 보험금이 없는지 점검하는 ‘평생든든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한 팀이 돼서 함께 고생한 임직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회사 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영학 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는 1987년부터 매년 국가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감과 기업가 정신을 가진 모범 기업인에게 ‘경영자대상’을 수여해 왔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최고경영자賞#교보생명#신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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