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번엔 美 공조기기 유통사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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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사이드’와 계약 마무리… B2B-스마트홈 사업 강화 나서

삼성전자가 미국 공조 기기 전문 유통회사인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했다. 콰이어트사이드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난방기 등 공조 기기와 관련된 가전을 특화해 유통하는 업체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콰이어트사이드 사옥에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콰이어트사이드 유통망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와 스마트홈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997년 설립된 콰이어트사이드는 현재 포트워스, 로스앤젤레스, 칼라일 등 북미 주요 도시에 500여 개의 유통 매장을 확보한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북미에서 시스템 에어컨 ‘DVM S’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유통망이 강화된 만큼 수냉식 시스템 에어컨인 ‘DVM S Water’ 등 북미 지역에 특화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인수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스마트홈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컨 등이 주택과 사무실의 필수 설비가 됐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5일 미국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관련 기업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홈 사업 준비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시장 B2B, 스마트홈 등의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삼성전자#공조기기#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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