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상반기에만 113억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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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49억-구본무 회장 26억… 삼성 권오현 부회장은 53억 벌어

올 상반기(1∼6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내 기업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은 이 기간 급여 8억6400만 원과 상여 13억9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억8900만 원 등 총 113억4500만 원을 받았다.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급여는 각각 4억3200만 원이었다. 1분기에 설상여로 1억4400만 원을 받은 데 이어 2분기에는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으로 12억4800만 원을 받았다. 1분기 때 지급된 기타 근로소득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으로 연 1회 지급되는 특별 상여다.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은 급여 10억4200만 원, 상여 35억9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억3400만 원 등 총 53억7400만 원을 받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급여 8억6400만 원, 상여 13억9200만 원, 기타근로소득 6억3000만 원 등 28억8600만 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은 급여 5억6200만 원과 상여 9억62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억1400만 원 등 19억38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300만 원으로 남자는 4800만 원, 여자는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나온 반기보고서를 통해 주요 그룹 오너들의 보수도 공개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에서 각각 24억 원과 18억 원, 7억4000만 원을 받아 총액은 49억4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7억2600만 원을 받았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에게 25억9600만 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에게 6억5100만 원을 각각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15억9540만 원, 한국공항에서 7억7430만 원을 급여로 받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급여 9억6000만 원과 상여 3억2700만 원 등 총 12억8700만 원을 받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신종균#삼성전자#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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