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잘 갚으면 개인신용평가시 ‘가산점’ 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4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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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학자금 대출을 성실하게 갚으면 개인 신용평가가 올라갈 수 있게 된다.

4일 금융감독원은 한국장학재단과 신용정보회사와 공동으로 이런 방안을 마련해 9월 중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학자금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한국장학재단이 그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공하고 평가사는 이를 이용해 개인 신용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다.

가점을 받는 대상자는 △현재 학자금대출 및 다른 금융기관 대출 연체가 없고 △과거 학자금대출 부실채권 발생 경험이 없으며 △1년 전 학자금대출 거치기간이 끝나고 상환 중인 고객이다.

금감원은 이번 방안을 통해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 6만 5000명 가운데 70% 가량인 4만 6000명이 신용평가 가산점을 받고 2만 8000명은 등급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그동안 대출상환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학자금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대출자에 대한 개인 신용 평가상 인센티브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방안으로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들의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대출비용 절감 및 금융이용 기회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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