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성장동력]삼성물산, ‘프리콘 서비스’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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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15일 인도 에너지 인프라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발주한 뭄바이 복합 문화시설(DAICEC) 공사를 6억7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공사는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 중심부 상업지역 7만5000m² 부지에 컨벤션센터, 전시관, 극장 등 복합 문화시설 4개 동을 짓는 공사다.

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발주처의 계속된 요청에 의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측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이번 프로젝트를 삼성물산에 해달라고 먼저 요청해 왔다”며 “삼성물산은 전체 사업에 대한 사업기획 및 타당성 검토, 공기산정, 예산산출 등 공사 전(前) 서비스인 ‘프리콘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e)’를 제공함으로써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로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뭄바이 복합 문화시설 프로젝트에 삼성물산의 미래 성장전략이 담겨 있다. 시장,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세계 시장과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신뢰를 높여 성장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 전략의 핵심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고객과의 신뢰, 양질의 프로젝트 발굴, 지속적인 신상품과 신시장 개척에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진입장벽이 높고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경쟁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지역을 선별해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개별 프로젝트 수주에 치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및 시장 조사와 고객 니즈, 투자 로드맵 조사에 기반한 양질의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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