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영화 아니었어?… 톡톡 튀는 삼성-LG 홍보영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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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강화
다큐 형태로 社內소식 전하고… 갤S5-기어핏 사용한 ‘스타워즈’
유튜브 스타 세 팀 참여시켜… 각 분야에 맞는 G3 활용법 소개

유명 축구 선수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며 최근 클릭 수 5400만 건을 돌파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11’ 동영상(왼쪽 사진)과 LG전자가 글로벌 유튜브 스타인 ‘듀드 퍼펙트’ 팀과 함께 ‘G3’ 스마트폰을 소개한 영상. 각사 제공
유명 축구 선수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며 최근 클릭 수 5400만 건을 돌파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11’ 동영상(왼쪽 사진)과 LG전자가 글로벌 유튜브 스타인 ‘듀드 퍼펙트’ 팀과 함께 ‘G3’ 스마트폰을 소개한 영상. 각사 제공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최근 영상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30초 이내로 짧게 제품만 소개하는 일반 광고와 달리 기업이 말하고자 하는 제품 관련 이야기와 개발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충분히 담은 것이 특징이다. 눈길을 끌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부터 축구 선수와 유튜브 스타들까지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새로운 방식의 브랜드 메이킹 수단으로 삼고 다양한 실험을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社內) 커뮤니케이션팀이 해외 주요 기업 본사를 찾아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배웠다. KBS 간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인간극장’ 외주제작사에 영상 제작을 의뢰하기도 했다.

그렇게 나온 첫 작품이 SNS 드라마 ‘무한동력’. 지난해 11월 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이 작품은 조회수가 500만여 건으로 이제까지 국내에 소개된 SNS 드라마 가운데 조회 수가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지역전문가 제도’와 ‘사내 대학교’ 등 다양한 사내 소식 및 제도를 다큐멘터리 영상 형태로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할리우드 배우들과 축구 스타들을 동원한 다양한 비디오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 스타들이 ‘갤럭시S5’와 ‘기어2’ ‘기어핏’을 활용해 외계인과 축구 대결을 벌이는 영상은 5월 초 공개된 이후 최근까지 조회수 5400만 건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를 알리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 장면들을 편집해 영화 속 주인공들이 커브드 UHD 기술에 감탄하는 장면을 연출해낸 영상도 선보였다. 이 영상 역시 2개월여 만에 약 700만 뷰를 넘어섰다.

LG전자도 14일 유튜브상의 유명인들을 참여시킨 ‘G3’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각각 수백만 명의 팬을 확보한 유튜브 스타 세 팀이 음악과 스포츠 등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춰 G3 쓰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5인조 ‘듀드 퍼펙트’는 액션 장면을 연출해 G3 카메라의 선명한 동영상 화질과 셀카 기능을 소개한다. 사운드를 합성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미스터리 기타맨’은 노크코드를 영상으로 풀어냈다. 드라마 형태의 에피소드를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웡 푸 프로덕션’은 G3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보여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lg#무한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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