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행복기업대상]정보 투명하게 공개… 신뢰감 높여

한국에는 2500개가 넘는 결혼정보회사가 있지만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업계 1위(매출액 기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결혼해 듀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듀오정보㈜다.

1995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19주년인 듀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결혼정보회사다. 2014년 2월 기준으로 2만8390명이 듀오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2만90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짝을 찾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듀오가 수많은 결혼정보회사 중에서 긴 시간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매칭 시스템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 운영, 그리고 결혼정보회사의 최고 자산인 커플매니저의 관리에 있다.

박수경 대표이사

1990년대 창업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컴퓨터 매칭 시스템 듀오 매칭 시스템(DMS)을 개발하였으며, 160여 가지의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이상적인 배우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결혼정보사업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다.

업계에서 듀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업운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회원 수’ ‘성혼 회원 수’ ‘매출액’이다. 그럼에도 국내 2500여 개의 결혼 정보회사 중에서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은 없었다. 듀오는 결혼정보업계의 맏형으로써 그동안 각 회사들이 영업비밀이라는 핑계로 공개하지 않았던 이런 정보들을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업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듀오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168명, 2013년에는 110명의 40대 이상 여성들을 신규 채용하였으며 이들이 전문 커플매니저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

듀오는 현재 서울 강남 본사를 비롯하여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에 11개의 지사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뉴질랜드 등 해외지사를 연계하여 행복한 가정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1위’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출산, 육아, 실버 등 라이프 컨설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