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 사고 급증… “안전모 꼭 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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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중 6건, 13세 이하서 발생

스케이트보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고 10건 중 6건이 만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한 스케이트보드 사고 건수가 총 133건으로 집계됐으며, 2013년에는 접수 건수가 전년 대비 157.7%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 중에서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고를 당한 비율이 60.9%나 됐다. 만 19세 이상 성인(32.3%)과 만 14∼18세 청소년(6.8%) 관련 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는 얼굴과 머리(41.3%)가 가장 많았고 팔·어깨(27.9%), 무릎·발·다리(15.8%), 손·손목(9.0%), 몸통(4.5%) 순이었다. 상처 유형은 열상과 타박상(48.9%)이 절반에 가까웠다. 발생 장소는 도로(50.9%)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최근 스케이트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호장구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61명 중 14명(23.0%)만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며 “얼굴과 머리를 다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스케이트보드#안전모#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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