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스마트폰용 수요 팽창… 아산 ‘A3 공장’에 수조원 투자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 계획
삼성디스플레이가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 전용 공장을 새로 짓는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용 라인 건설에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수조 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공장 내 A3 공장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용 6세대 라인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라인은 내년 2분기(4∼6월)에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까지 250배 성장해 연간 8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출시한 ‘기어 핏’ 초기 물량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는 등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도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등을 더 공격적으로 출시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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