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마트폰에 도난방지 ‘킬스위치’ 의무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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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타인이 사용할 수 없게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이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나 분실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실과 도난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제조사의 모든 신규 스마트폰에 ‘킬스위치’ 기능을 의무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킬스위치는 제조 단계에서 설치되는 소프트웨어의 일종으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타인이 사용할 수 없게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동통신사들은 분실 스마트폰의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보호할 수 있는 ‘잠금 앱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설정을 초기화하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었다. 지난해 분실된 휴대전화만 123만 건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11일 출시되는 갤럭시S5 모델부터, LG전자는 7월 이후 출시 모델부터 킬스위치 기능을 적용한다. 팬택은 2월 이후 출시된 베가 넘버6부터 해당 기능을 적용해왔다.

김주한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은 “스마트폰은 이제 신용카드와 같은 금융 기능도 하고 있다”며 “킬스위치 같은 도난방지 기능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스마트폰#도난방지#킬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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