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부근 67억…“이래서 사장 한번 하려고 그 고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1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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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장,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이 31일 오후 등기임원 연봉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SBS 8시뉴스 진행자 김성준 앵커가 이와 관련된 글을 써 주목된다.

김성준 앵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등기임원 연봉공개와 관련해 "잇따라 공시되는 상장기업 임원 연봉 액수를 보면서 '이래서 사장 한번 하려고 그 고생들이구나' 생각하는 하루"라면서 "삼성전자 사장은 1년만 해도 자식까지 평생 잘살 수 있겠고 다른 회사는 임기 두번은 해야 비슷. SBS는…"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들을 공개했다.

권오현 부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총 67억7300만 원을 받아 삼성그룹 내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품)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7억7800만 원, 상여금으로 20억3400만 원, 기타근로소득으로 29억 5100만원을 받았다.

IM(IT·모바일) 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62억1300만 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11억7400만 원, 상여금이 15억9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4억4400만 원이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급여 11억7400만 원, 상여금 14억 8100만원, 기타근로소득 24억 3400만 원 등 총 50억 8900만 원을 받았다.

그렇다면 SBS는 어느 수준일까.

SBS는 우원길 전 대표이사 사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이 10억 3340만 원이었다고 이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우 전 대표의 보수총액에는 근로소득 4억 2039만원과 퇴직소득 6억 1301만원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적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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