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TS040 하이브리드 발표 “포르쉐, 아우디와 격돌”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국제자동차연맹 세계 내구 선수권(WEC)대회에 참가할 신형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TS040 하이브리드(HYBRID)’를 2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TS040 HYBRID는 V형 8기통 3.7리터 가솔린엔진과 하이브리드에 의한 480마력이 더해져 1000마력의 엄청난 힘을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달하는 레이싱 전용 모델이다.

신차에 탑재된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레이싱(THS-R)은 연료 소비량을 규제하는 WEC 신기술 규칙에 맞춰 개발됐으며 동력계통이나 에어로다이내믹, 드라이빙 스타일에 있어서 다방면에 재검토가 이뤄졌다. 또한 연료 소비량은 2013년 시즌의 TS030에 비해 25%의 삭감을 목표로 했다.

TS040 HYBRID의 차체 설계, 개발, 제조 및 출전 활동 등의 모든 것들은 독일 쾰른의 도요타 모터스포츠 유한회사(TMG)가 담당했다. 특히 차체 디자인은 에어로다이내믹적인 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공기저항의 저감은 연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신의 복합 소재를 이용한 설계 및 제조 공정에 의해 차체 또한 경량화 됐다.

지난 1월 21일 프랑스의 폴 리카르드 서킷에서 실제 주행테스트를 개시한 신차는 유럽 내에서 12일간 총 1만8000km에 이르는 테스트를 소화했다.

한편 TS040 HYBRID는 폴 리카르드 서킷에서 현지시간 오늘부터 실시되는 WEC 합동 테스트 후에 개막전인 실버스톤 6시간 레이스(4월 20일 결승)에서 라이벌인 아우디, 포르쉐와 처음으로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