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 포털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활꽃게 산지 위탁판매량은 75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가량 많았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보통 봄 꽃게는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지만 올해 1, 2월 겨울 날씨가 따뜻해 수온이 2도 정도 높아 이달 중순부터 봄 꽃게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보름 정도 일찍 꽃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해안산 알배기 살아있는 꽃게를 시중 소매가격 대비 40% 정도 싼 가격인 2450원(100g)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꽃게를 시중 가격보다 30∼40% 싸게 해 2480원(100g)에 판다. ■ 강수량 줄고 기름유출 사고 탓… 꼬막 103%↑, 키조개 174%↑
최근 강수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제철을 맞은 조개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해양수산부 어종별 가격정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9∼25일) 동안 산지 수협의 키조개 평균 가격은 kg당 582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2121원)보다 17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의 꼬막 가격은 지난해(2254원)보다 103% 오른 4758원, 바지락 가격은 지난해(1824원)보다 37% 상승한 2511원으로 집계됐다.
조개 가격의 상승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이유를 들고 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어 바다의 염도가 올라가 폐사한 조개가 늘어난 점, 조개가 많이 나오는 남해 지역에 최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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