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타결…자동차 업계 수혜 기대감 증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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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FTA 타결’

한국과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국내 자동차업종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12일 현대차·기아차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2%)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600원(1.08%) 상승한 5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드 패스트(Ed Fast) 캐나다 통상장관은 양국 통상장관회담에서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에 합의했다.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은 2005년 7월 협상을 시작한 이래 8년 8개월 만이다.

한국의 12번째 FTA이자 캐나다로서는 아시아 국가와 맺는 첫 번째 FTA다.

한국은 대(對) 캐나다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캐나다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6.1%)를 24개월 안에 철폐한다. 대신 농축산물 분야에서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에 부과되던 관세가 2년에 걸쳐 철폐됨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는 6.1%의 가격경쟁력을 캐나다시장에서 확보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현대와 기아가 캐나다 시장에서 일본업체의 점유율(2013년 기준 33.5%)을 상당부분 뺏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회의 비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한-캐나다 FTA는 2015년에 공식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한-캐나다 FTA 타결을 선언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FTA 타결은 양국이 함께 이룩한 획기적인 성과이며 호혜적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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