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디자인 해외서 경사났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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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현대카드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75개 금상 중 7개를 받았다. 특히 중소기업이 4개를 받아 주목된다. 올해 iF 디자인 총 수상작 1623개 중 국내업체는 188개를 받았다.

현대카드의 콘셉트카 ‘마이택시(MY Taxi·사진)’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금상(커뮤니케이션 부문)을 받았다. 마이택시는 현대카드가 제안한 서울 시민을 위한 경차 택시다. LG전자는 곡면형 스마트폰 ‘G플렉스’로 금상(제품 부문)을 받는 등 26개 수상작을 냈고 이마트는 ‘플러스메이트 이어폰’(패키지 부문)으로 금상을 받았다.

중소기업 가운데는 아이리버가 고음질 음원재생기 ‘아스텔&컨120’으로, 화장품 업체 리아네이처는 ‘리아 볼 클렌저’, 건강용품 업체 제일테크는 ‘스마트메디캡’으로 각각 금상을 받았다. 한화그룹의 광고대행사 한컴이 인스파이어디와 함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한 가로수 복원 캠페인 ‘스트리트(sTREEt)’도 커뮤니케이션 부문 금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수상작 38개를 내며 국내기업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수상작을 점수로 환산해 발표하는 ‘iF 랭킹’에서도 121개 수상작(30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S9(초고화질·UHD TV), 갤럭시s4(스마트폰), 갤럭시 기어(웨어러블 기기), 푸드 쇼케이스(냉장고) 등이 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경기 용인시)에서 상영되는 영상작품 ‘나·우리는 누구인가?’와 ‘뫼비우스 루프’는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독일), IDEA 디자인 어워드(미국)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국내기업 디자인#iF 디자인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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