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롯데그룹은 유통과 관광, 식품 등이 강해 대표적인 내수기업으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산업을 꾸준히 키우는 동시에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동북부 선양에 롯데그룹의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를 비롯해 쇼핑몰과 호텔, 사무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져 롯데그룹의 관광·유통 역량이 집결될 예정이다. 연면적이 150만 m²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올해 백화점과 영화관이 우선 문을 열고 2017년 최종 완공된다.
또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센터 하노이’를 열 계획이다. 특히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상 65층 높이로 백화점과 특급호텔, 사무실 등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총 투자 금액만 4억 달러(약 4290억 원)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건물 완공 후 50년 동안의 운영권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베트남과 장기적으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며 “현지에서 롯데그룹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아웃렛과 복합 쇼핑몰 등의 점포를 적극적으로 낼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과 충남 부여군, 경기 이천시에 아웃렛을 연 데에 이어 올해에는 경기 고양시와 구리시, 광명시에도 아웃렛을 열 계획이다.
복합 쇼핑몰도 올해 3곳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에 조성하는 ‘제2롯데월드’에 애비뉴엘 잠실점이 들어선다. 또 8월과 12월에는 각각 경기 수원역과 부산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에도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롯데마트도 현재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14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들 3개국에서 10여 개의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관광산업을 벌여 2018년 롯데호텔을 아시아 지역 상위 3위 안에 들어가는 호텔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 베트남 하노이 등에 특급호텔을 여는 한편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제주, 대전, 울산 등에 잇달아 비즈니스호텔을 열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식품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2월 인도 델리에 초코파이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015년 이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의 인도 첸나이 공장과 함께 인도 남북으로 ‘초코파이 벨트’가 구축된다.
롯데제과는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등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올해 1월에는 미얀마에서 현지 기업과 ‘롯데-MGS 베버리지’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얀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에는 롯데가 주력했던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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