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삼성전자, 임직원 아이디어 실제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큰 호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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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인재상은 ‘몰입, 창조, 소통의 가치 창조인’이다. 삼성전자는 일에 대한 열정과 조직에 대한 일체감 및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에 도전하며 학습과 창조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도입한 자율 출근 제도가 대표적이다. 출퇴근 시간을 모든 임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육아 등 개인 사정에 맞춰 조정하게 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의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2011년 재택 및 원격근무제도 도입했다. 임직원들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스마트 워크 센터’를 찾거나 집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 워크 센터에는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수유 공간이 있어 임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꿈의 일터 만들기’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9년부터 수원, 기흥 등 각 사업장의 인프라를 개선해 딱딱한 회사가 아닌 대학 캠퍼스처럼 자유롭고 일할 맛 나는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수원사업장에는 생태공원, 야구장 등을 마련했으며 젊은 임직원들이 선호하는 빵집, 커피전문점 등도 열었다.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용 안구 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은 대표적인 성과다. 삼성전자는 실험적으로 운영했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조직을 올해 상설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삼성전자는 미래의 인재 육성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7월 시작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키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과후교실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한 소프트웨어 교육 △방학 중 열리는 소프트웨어 캠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등이 있다.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8월 시작한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은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을 토대로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꿈 멘토링’, 창의 인재 발굴을 위한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도서산간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스마트 스쿨’ 사업을 통해 태블릿PC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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