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주방세제, 국내 브랜드 여전히 강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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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시장 점유율은 美 P&G 1위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패션, 뷰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여전히 국내 브랜드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은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올해 1∼7월 실시한 생활용품 시장조사 결과를 분석해 31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들은 치약과 주방세제, 샴푸, 세탁세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매출 상위에 올랐다. 해외 브랜드는 칫솔 등 일부 분야에서만 선전하고 있었다.

연매출 1200억 원 규모인 치약 시장은 국내 브랜드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분야로 나타났다. 국내 3대 브랜드(애경,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전체 시장의 81.9%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애경 관계자는 “최근 40대를 중심으로 기능성 치약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들이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방세제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의 점유율이 높았다. 국내 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애경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라이온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 관계자는 “연매출 550억 원 규모인 주방세제 시장은 규모가 최근 2년(2011년 8월∼2013년 7월) 동안 22% 성장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칫솔 시장에서는 미국 브랜드인 P&G가 2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위(LG생활건강·25.8%)부터 4위(애경·14%)까지는 모두 국내 브랜드의 차지였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치약#주방세제#국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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