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매출 60兆시대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6일 03시 00분


3분기 매출 59조-영업익 10조 돌파

삼성전자가 3분기(7∼9월)에 매출 59조800억 원, 영업이익 10조1600억 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분기(4∼6월)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분기 매출 60조 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세계 모바일 시장이 성수기를 맞으면서 이번에도 모바일과 반도체 사업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36조5700억 원 매출에 6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 늘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글로벌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요가 2분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덕”이라며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쓴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9월에 새로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의 판매가 특히 호조를 보였다. 갤럭시노트3는 역대 최단 기간인 20여 일 만에 공급량 5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前作)인 ‘갤럭시노트2’에 비해 한 달 이상 빠른 속도다. ‘갤럭시탭3’ 등 태블릿PC의 판매량도 전 분기보다 20% 이상 늘었다. 보급형 휴대전화 역시 유럽, 중국, 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도 스마트폰 시장 활황에 힘입어 매출 9조7400억 원, 영업이익 2조600억 원의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 분기에 비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7% 늘어났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첨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TV는 전 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었지만 생활가전은 실적이 소폭 후퇴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분기 매출#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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