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성진 LG전자 사장, 15년만에 CF 출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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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세탁기 연구실장으로 첫 등장
이번엔 트롬세탁기 홍보 직접 나서

1998년 ‘다이렉트 드라이브 드럼 세탁기’를 소개하기 위해 TV 광고에 출연했던 조성진 LG전자 사장(당시 세탁기 연구실장)의 광고 속 모습. LG전자 제공
1998년 ‘다이렉트 드라이브 드럼 세탁기’를 소개하기 위해 TV 광고에 출연했던 조성진 LG전자 사장(당시 세탁기 연구실장)의 광고 속 모습. LG전자 제공
“제가 만든 세탁기, 제 이름을 걸고 보장합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15년 만에 다시 세탁기 광고 모델로 나선다. 그는 4일부터 TV를 통해 방영되는 LG전자 ‘트롬 세탁기’ 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조 사장이 TV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1998년 ‘다이렉트 드라이브 드럼 세탁기’ 광고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세탁기연구실장이던 그는 자신이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직접 광고에 출연했다.

‘내가 만든 세탁기는 내가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광고에 출연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인 덕에 당시 다이렉트 드라이브 드럼 세탁기는 대당 15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조 사장은 지난해 세탁기뿐 아니라 냉장고, 에어컨 등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총괄하는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이번에도 그의 전문 영역인 세탁기 홍보에 나선다. ‘고졸 성공 신화’로 널리 알려진 그가 광고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LG전자의 차별화된 세탁기 기술을 설명해 자신을 믿고 LG전자 제품을 선택해 달라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사실 조 사장의 광고 출연은 이렇다 할 ‘스타 최고경영자(CEO)’가 없는 LG전자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LG전자 측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가장 잘 전달해 설득할 수 있는 모델은 조 사장이라는 의견을 실무진에서 먼저 냈고, 조 사장이 흔쾌히 수락해 진행된 광고”라며 “조 사장은 평소 성격대로 성실하게 대사를 외웠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조성진 LG전자 사장#CF#트롬 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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