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은 추석 차례상에 올릴 식품을 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에서 살 때보다 20% 가까이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2일 전국 전통시장과 주변 대형마트 36곳의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4인 기준)을 차리면서 전통시장에서 관련 식품을 구입하면 평균 21만9205원이 들어 대형마트(평균 26만4954원)에서 사는 것보다 약 4만5000원(17.3%)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27개 품목 중 밀가루, 술을 제외한 25개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평균 28% 저렴한 채소류를 비롯해 육류(20.9%) 수산물류(17.7%) 과일류(11.6%) 등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았다. 특히 도라지, 고사리 등은 전통시장 제품이 30% 이상 쌌고 대추 포도 등도 20∼30% 저렴해 가격차가 컸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은 이달 한 달 동안 전통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사는 고객에게 상품권 가격을 3%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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