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결국 무상수리 “비만 오면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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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6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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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누수현상이 발견된 싼타페에 대해 무상수리 조치를 결정했다.

최근 싼타페는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실내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돼 소비자들 사이에 논란을 빚어왔다.

16일 현대차는 싼타페에 누수현상이 발견돼 무상수리 하기로 했다며 문제의 원인으로는 차량 이음새 부위의 실리콘 처리과정에서 조립상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량의 구조적 결함이나 조립라인에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리콜에 이르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문제가 된 싼타페는 그동안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트렁크 안쪽부터 물이 새어 들어와 차 바닥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누수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동호회 회원들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 대부분에서 이런 누수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현대차의 무상수리 조치로 누수현상을 겪은 적이 있는 싼타페 차주는 20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음새 부위의 실리콘 처리 과정에서 조립상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서비스 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홈페이지와 싼타페 동호회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싼타페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4만1683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만9000대 가량 팔리며 국산 SUV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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