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속도 2배로… “숨가쁜 일상에 여유가 생겼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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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S4 LTE-A 사용하는 광고회사 金과장의 하루

중견 광고회사에 다니는 김현일 과장(33)은 친구의 권유로 최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샀다. 흔한 LTE 스마트폰과 뭐 그리 다르겠느냐는 생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써 볼수록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LTE-A 시대, 그의 하루는 이렇게 달라졌다.

#오전 7시. 김 과장은 출퇴근할 때 꼭 들고 다니던 노트북을 사무실에 두고 홀가분하게 나설 수 있게 됐다. 자료를 확인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가 많지만 갤럭시S4 LTE-A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800MB(메가바이트) 용량의 광고 시안 한 편을 내려받는 데 1분이면 충분하다.

#오전 10시. ‘사운드 앤드 샷’ 기능을 활용해 제작회사 미팅에 참석한 후배에게 업무 피드백을 한다. 사진 속에 목소리를 담아 기록할 수 있는 사운드 앤드 샷으로 시안 이미지를 촬영하고 목소리를 더해 직접 코멘트하는 것이다.

#오후 1시.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뉴스 속보나 연예기사를 볼 때도 김 과장은 동료들보다 훨씬 빨리 관련 기사를 검색한다. 기사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와 관련 있는 영상으로 곧바로 연결해주는 ‘이미지 온’ 기능으로 원하는 기사의 영상도 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오후 7시. 퇴근길, 프로야구 열혈 팬인 김 과장은 스마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으로 야구경기를 본다. 버스 옆자리 승객도 DMB로 야구를 보지만 자신의 화면이 훨씬 또렷하다. 기존 DMB보다 화질이 최대 4배 향상된 스마트 DMB에서는 야구공 날아가는 모습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후 9시. 집에 도착해 내일 아침 운동하며 들을 음악을 고른다. 최신 가요(3MB 기준) 100곡을 내려받는 데 2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의 LTE-A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국내에 출시하며 빠른 속도와 뛰어난 화질,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나섰다. 숨 가쁘게 이어 온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속도와 콘텐츠 경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통신망의 진화에 따라 데이터 전송속도는 혁명적으로 빨라졌다. 현재 절대 강자는 LTE-A다. LTE-A는 2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처럼 활용하는 ‘주파수 집성 기술(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해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속도가 2배 빠르다. 1차로 도로 2개를 묶어 도로 폭을 넓히면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기존 LTE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언제 어디서나 웹 서핑을 하고, 앱(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용량이 커지고 내용이 풍부해지는 만큼 속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초당 150메가비트의 전송속도를 내는 갤럭시S4 LTE-A는 1초 동안 동영상(17MB) 1편, 음원(3MB) 5곡, 전자책(2MB) 8권, 사진(1MB) 17장을 내려받을 수 있다. 800MB 영화 한 편을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데 기존 LTE 서비스에서는 1분 25초가 걸렸지만 LTE-A 기술에서는 47초면 충분하다.

이 회사는 속도뿐 아니라 콘텐츠 강화를 위해 3월 갤럭시S4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장르별로 운영해 온 음악, 비디오, 게임 등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A 시대를 연 갤럭시S4 LTE-A는 충분히 편리하다고 생각했던 기존의 스마트 라이프를 더욱 즐겁고 혁신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콘텐츠와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갤S4 LTE-A#업무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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