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퇴 압력 닷새만에… 이장호 BS회장 “물러나겠다”

  • 동아일보

금융당국의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66·사진)이 사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0일 오전 성명을 내고 BS금융그룹의 안정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주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일 금융감독원은 부산은행과 BS금융지주에 대해 임직원 겸직 보고 불이행, 차명계좌 운용 등 법규 위반에 따른 징계를 내리면서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런 문제들이 이 회장의 ‘장기 집권’에 따른 것으로 보고 용퇴를 촉구한 것이다.

이 회장은 성명에서 “여러 경로로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한 끝에 조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금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BS금융지주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조직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 인사가 승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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