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00억 유상증자 주금납입 완료 “신제품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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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3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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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을 대상으로 실시한 800억 원의 유상증자에 대한 주금이 전액 납입됐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월 14일 신제품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마힌드라 그룹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약 1만4545천주(증자 비율 11.9%)의 신주가 다음달 7일 상장 예정으로, 발행된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되며 마힌드라의 지분율은 현재의 69.63%에서 72.85%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됨으로써 2015년 출시 예정인 소형 CUV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부채비율 축소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800억 원의 유상증자 외에도 마힌드라가 보유하고 있는 2014년 만기의 954억 원 규모의 회사채 지급시기를 1년 연장하는데 합의하는 등 추가 가용자금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제품개발 뿐만 아니라 영업, 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힌드라는 지난 2011년 5225억 원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 했으며 인수 이후 신형 소형 엔진 및 CUV 프로젝트 개발에 총 2958억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승인하는 등 현재까지 약 5000억이 넘는 투자계획을 이사회에서 승인한 바 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800억 유상증자에 대한 주금납입이 완료되어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해 나감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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