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위 약국화장품 佛 피에르파브르 한국시장 직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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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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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키 디렉터 “아토피 재단도 추진”

유럽 약국화장품 1위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스티븐 콩키 디렉터는 “혁신적인 품질로 한국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제공
유럽 약국화장품 1위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스티븐 콩키 디렉터는 “혁신적인 품질로 한국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제공
유럽 약국화장품 1위 업체인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PFDC)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벤느’ ‘듀크레이’ ‘아더마’ ‘르네휘테르’ 등 피부 및 헤어 케어 전문 브랜드를 거느린 피에르파브르그룹은 제약 부문에서도 프랑스 3위에 오른 메이저 기업이다. 1997년 대표 브랜드 ‘아벤느’로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된 이 업체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한양행을 파트너로 삼아 약국화장품 브랜드들을 유통해 왔다.

PFDC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담당 스티븐 콩키 총괄디렉터는 26일 열린 인터뷰에서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장”이라며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인적 자원과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고 판단해 법인 설립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연구개발(R&D) 담당 임원이 방한해 국내 학계 및 민간 연구단체들과 공동 연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명 글로벌 화장품업체에서 일하면서 약 15년간 아시아 지역을 담당해 온 콩키 디렉터는 “10년 전 아시아를 이끌 ‘뷰티 선진국’으로 꼽혔던 국가들 중 한국이 현재는 가장 독보적인 시장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피부 과학을 접목한 전문 화장품’을 일컫는 말로 화장품 업계에서 일반명사처럼 쓰이는 ‘더모코스메틱’은 피에르 파브르 회장이 1960년대에 처음 만든 말이다. 콩키 디렉터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더모코스메틱 시장이 매년 12∼15%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원조’로서의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약사 출신인 파브르 회장이 설립한 PFDC는 프랑스에서 보건, 장학, 복지 등의 분야에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콩키 디렉터는 “한국에선 특히 아토피 질환을 겪는 어린이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토피 재단을 운영해 임상 연구를 돕고 환자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유럽 약국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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