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투자 부동산 13조원… 2012년 임대수익만 8108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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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의 투자 목적 부동산 규모가 지난해 13조6000여억 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92개 상장사가 보유한 수익 목적의 ‘투자부동산’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3조6188억 원으로 전년(12조7719억 원)보다 6.6%(8469억 원) 늘었다. 투자부동산에서 얻은 임대수익도 6916억 원에서 8108억 원으로 17.2%(1192억 원) 증가했다. 투자부동산은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 등 투자 목적으로 기업이 소유한 토지나 건물을 말한다.

10대 그룹의 부동산 투자가 증가한 것은 시중금리와 비교해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산가치도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0대 그룹이 보유한 투자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2011년 평균 5.4%, 작년 6.0%로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1조 원을 넘은 그룹은 삼성, 한화, GS, LG, 롯데 등 5곳이었다. 삼성이 5조295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2조4351억 원) GS(1조5086억 원) LG(1조3361억 원) 롯데(1조349억 원) 등이 1조 원을 넘겼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부동산#임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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