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 탓에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1∼3분기(4∼12월) 중 농협생명(981억 원)을 뺀 23개 생보사의 영업이익은 52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12억 원에 비해 41.3% 감소했다.
이는 저금리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2011년 말 5.42%에서 지난해 말 4.94%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을 합친 당기순이익은 2조376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수수료 수입이 늘면서 영업외이익이 증가했다.
삼성 한화 교보 등 ‘빅3’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4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11개 중소형사는 4225억 원으로 0.3%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9개 외국계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0.6% 줄었다. 외국계 업체들의 주력상품이었던 변액보험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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