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81포인트(1.95%) 오른 2,024.64에 마감했다.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이다. 지수가 2,000 선을 돌파한 건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
이날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 규모는 5800억 원가량으로 올 들어 최대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조8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이날만 25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일본 무역수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자 엔화 약세의 악영향에 대한 두려움이 해소된 게 호재였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무역수지가 저조한 것을 보면서 ‘엔화 약세가 일본 경기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과도하게 이동했던 외국인들의 자금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8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0%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55% 오른 154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5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이다. NHN(5.44%), 현대차(3.09%), 신한지주(3.06%)가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2.51%), 현대중공업(2.31%)도 상승 마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