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조선해양 플랜트에 후판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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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8000t 분량 단독 납품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에 사용될 후판(厚板·두꺼운 압연강판)을 전량 납품한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토탈’로부터 수주한 길이 305m, 폭 61m의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에 포스코가 후판 11종 총 8만8000t을 단독으로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 토탈로부터 하루에 원유 16만 배럴과 천연가스 650만 m³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FPSO를 수주했다.

해양플랜트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원유, 가스 등 에너지 생산설비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바닷물에 의한 부식과 심해, 극지 상황에 잘 버텨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안전기준과 품질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 측은 “FPSO에 사용되는 후판을 철강회사 한 곳이 전량 공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내부식성, 강도 등 모든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해양플랜트 분야 권위지인 미국 ‘오프쇼어’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포스코#대우조선해양#해양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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