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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베엔란 1년 이상 지속될 것”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08 10:00
2013년 2월 8일 10시 00분
입력
2013-02-08 03:00
2013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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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문가 20명 긴급 설문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올해 달러당 엔화 환율이 97.5엔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일본의 노골적인 ‘엔저(円低) 공세’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일보 경제부가 주요 경제연구원장과 경제학과 교수, 환율 전문가 등 경제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65%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가 촉발한 엔저 현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저 현상이 ‘일본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때까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도 25%나 됐다.
또 이들의 90%는 아베노믹스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아베노믹스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고 답한 전문가가 각각 75%, 15%였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국이 자국의 화폐가치 절상을 막기 위해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면서 환율 전쟁이 동시다발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영·신수정 기자 abc@donga.com
#아베엔란
#아베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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