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증시만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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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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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 17억 달러 순매도… 다른 아시아국가선 “사자”

지난달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서 한국만 외국인투자가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한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신흥국 증시에서 47억22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인도에서 40억5900만 달러 주식을 순매수했고 필리핀(6억6700만 달러) 인도네시아(5억9000만 달러) 대만(5억52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17억53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윤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원화 강세, 엔화 약세에 수출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투자가의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자 코스피는 지난달 1.8% 하락했다. 반면 베트남(16.0%) 필리핀(7.4%) 태국(5.9%)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 주가는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아시아#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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