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질 GDP 첫 1100조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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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실질 GDP는 2207만원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1100조 원을 넘어섰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실질 GDP 규모는 1103조4673억 원으로 2011년(1081조5939억 원)보다 2% 증가했다. 실질 GDP는 지난해 가계 기업 정부가 국내에서 생산한 전체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한 뒤 물가변동 부분을 뺀 수치다. 실질 GDP는 2010년에 1043조6663억 원으로 1000조 원을 처음 넘어선 뒤 2년 만에 1100조 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실질 GDP는 2207만 원으로 2011년(2173만 원)보다 34만 원 늘었다. 실질 GDP에서 보조금, 세금 등을 제외한 ‘총부가가치’는 993조3103억 원이었으며 이 중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31.7%(315조 원)로 가장 컸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04조 원), 금융보험업(72조 원), 부동산 및 임대업(69조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실질 GDP 증가율(2%)은 3년 만에 가장 낮았지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조 원으로 지난해 한국 실질 GDP 대비 18% 수준이었다. 2011년(15%)보다 3%포인트 늘어난 것. 다만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생산, 판매의 85%가 이뤄져 실제 국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작았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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