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독자 브랜드 中진출 속도내는 박성철 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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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비키’ 15년간 독점공급… 中 시장에서 명품으로 키울 것”

박성철 신원 회장(사진)이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다. 신원은 중국의 정영복장무역유한공사(正永服裝貿易有限公司)와 여성복 브랜드 ‘비키(VIKI)’의 중국 내 독점판매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다. 비키는 1995년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유명 여성복 브랜드다.

양측은 5년 내 매출 1억4000만 위안(약 252억 원)을 올리고 32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신원 측은 “계약서에 들어 있는 5년 내 매출 목표만 달성해도 국내에서 비키 같은 브랜드 2개 이상을 운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한국에서보다 적게 들며,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품 가격을 높일 수 있어 영업이익 측면에서 유리하다.

박 회장은 “이번 계약은 중국 측에서 신원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비키의 인지도를 높이 평가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남성복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를 중국에 진출시키는 등 그동안 중국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박 회장은 “중국 측 파트너와 협력해 비키가 중국 시장 최고의 여성복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다른 브랜드의 진출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원#박성철#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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