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야 신도시 발주한 이라크 국가투자위 의장 “김승연 한화 회장 공백 문제될 것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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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차질없이 진행
건설 외 정유-보험분야 등 추가사업 집중적으로 논의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한국과 한화그룹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했다.

사미 알아라지 NIC 의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추진하는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NIC는 지난해 5월 한화그룹과 80억 달러 규모로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면적은 1830만 m²에 이르며 8개 지구, 58개 단지에 839개 빌딩이 세워진다. 알아라지 의장은 7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화건설과 신도시 디자인 협의를 진행했다.

알아라지 의장은 “김 회장 구속 이후 당황했지만 한국 정부와 한화를 믿고 사업을 계속 진행했다”며 “한화와 함께 정유, 보험 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아라지 의장은 한국 기업들에 이라크에 대한 투자 확대도 당부했다. 그는 “10년간 약 7000억∼1조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라며 “발전소, 정유공장, 태양광, 신도시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한화그룹#NIC#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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