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야후코리아…15년 만에 서비스 종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31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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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www.yahoo.co.kr)가 31일 문을 닫았다. 1997년 한국에 진출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서비스를 마감한 것.

야후는 31일 "야후 한국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야후 서비스가 부진을 겪었다"며 "야후코리아 서비스를 31일자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종료된 야후코리아 서비스는 △메일·주소록·메모장과 메신저 △사진공유 사이트 '플리커(flickr)' △검색·메신저·쇼핑 등을 한 번의 클릭으로 이용하는 '툴바' △블로그·이미지·비디오·뉴스 등 검색 △스포츠·금융·스타일·자동차··게임 카테고리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 △어린이 학습 전용 '꾸러기' △한국어 고객 지원 등이다.

미국 야후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달 1~30일 아이디를 이전한 야후코리아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메보장, 메신저, 플리커 이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 서비스는 종료됐지만 통합검색창에 한국어로 인터넷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고객 지원 서비스가 마련된 국가에 야후 아이디가 등록돼 있으면 해당 국가 언어로 야후서비스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야후코리아는 후발주자였던 네이버와 다음에 점차 세를 내주면서 영향력을 잃어왔다. 2000년대 초 승승장구했던 야후코리아의 검색 점유율은 1% 미만인 0.25%까지 떨어졌다. 결국 야후는 10월 해외 시장에 역량을 집중키로 결정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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