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수출 50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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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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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중 수출비중 73%… 3개 자회사 ‘수출의 탑’ 수상

SK에너지 직원들이 울산공장 제8부두에서 수출용 석유제품 선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에너지 직원들이 울산공장 제8부두에서 수출용 석유제품 선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수출액이 국내 정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3개 자(子)회사를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9월까지 자회사의 수출액 합계가 41조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전체 수출 5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73%에 이른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9월까지 누적 수출액 30조 원을 넘겨 과거 한국의 대표 수출품이었던 자동차 선박을 제치고 올해 석유제품이 수출품목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석유제품은 올 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연속 수출품목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흐름에 걸맞게 사업별로 분리한 SK이노베이션의 3개 자회사 모두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SK에너지가 200억 달러, 석유화학사업을 하는 SK종합화학이 60억 달러, 윤활유 사업을 하는 SK루브리컨츠가 10억 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SK에너지는 최근 몇 년 동안 석유제품의 50% 이상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휘발유 경유 등 고(高)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이 전체 수출물량의 58%를 차지해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석유제품뿐 아니라 정제기술력도 해외로 수출해 2010년부터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이 준공한 정유공장의 운영과 유지보수도 맡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조 원을 넘어선 SK종합화학은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출 10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SK루브리컨츠도 매년 생산한 제품의 90%를 중국과 러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SK이노베이션#정유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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