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내성균, 종양, 알츠하이머, 비만, 노화 등을 치료하는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2004년부터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의료기기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는 올해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조절센터와 공동 연구 중인 항바이러스제는 새로운 개념의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를 내세우며 세계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개량신약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파스틱메트정’(가칭)은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본태성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텔로탄정’(가칭)은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을 복합제로 만든 개량신약으로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일동제약이 개발에 성공했던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원료의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원료는 장기간 축적된 미생물 배양기술과 물질 분리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원료에 비해 분자량과 순도가 높고 안정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일동제약은 청주 공장에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해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완제품인 히알큐점안제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슬관절 주사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자체 신약뿐만 아니라 해외 신약에 대한 라이선스를 얻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일동제약은 미국 아레나제약의 비만치료제인 벨비크의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벨비크는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정성을 인정받은 비만치료제다. 뇌에 존재하는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더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0년 시부트라민이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 조치를 당한 후 벨비크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제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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