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내년 채용… 올해보다 소폭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6일 03시 00분


국내 500대 기업의 내년 대졸 신입직원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내년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은 3만25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업들이 올해 채용한 3만2936명보다 415명(1.3%) 적은 규모다.

업종별로는 건설(―14.9%)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제약(―6.9%), 금융(―3.0%) 순이었다. 반면에 섬유·제지(2.9%), 식음료(2.0%), 기계·철강·조선(0.8%) 업종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0.6%) 업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세계 경기 불황으로 내년 국내 채용시장이 크게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채용 감소 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경제계와 힘을 합쳐 일자리 늘리기에 힘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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