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대한항공 협력 강화… 1월부터 암스테르담 노선 공동운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질 로슈 한국지사장

“내년은 에어프랑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신규 항공기 도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한국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질 로슈 에어프랑스KLM 한국지사장(53·사진)은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어프랑스는 1983년 유럽 항공사 중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했으며 2000년 대한항공, 델타항공 등과 함께 국제적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을 창설했다. 2004년 네덜란드 KLM로열더치항공과 합병했으며 한국에서는 인천∼파리를 매일 2회(대한항공과 공동 운항 1회 포함), 인천∼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매일 1회씩 운항하고 있다.

KLM은 다음 달부터 대한항공과 암스테르담 노선의 공동 운항을 시작한다. 로슈 지사장은 “스카이팀 회원사인 대한항공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할 것”이라며 “유럽을 찾는 한국 승객들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는 대한항공과 2002년부터 인천∼파리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공동 운항 범위를 부산∼인천 연결구간으로 넓혔다.

에어프랑스는 대형 항공사 중 이례적으로 ‘온라인 최저가격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에어프랑스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발견하면 차액을 보상해 주고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제도다.

로슈 지사장은 “기내 통역원을 늘리고 기내식으로 한식을 제공하는 등 한국 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영향에 대해 그는 “올 들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탑승객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슈 지사장은 프랑스 툴루즈대를 졸업하고 에어프랑스 헝가리와 브라질 지사 영업담당, 에어프랑스KLM 화물담당 총괄 등을 거쳐 지난해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한류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자녀들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 교류에도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에어프랑스#K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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