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車부품 안전성 국제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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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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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시 현대모비스 연구소에서 독일의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TUV SUD’로부터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TUV SUD는 10월부터 약 40일간의 기본심사, 11월 12∼14일 최종 기술심사, 11월 20일 전장품 전문공장인 진천공장 생산심사 등의 검증을 거쳐 현대모비스가 ISO 26262 요구사항의 전 항목을 만족시켰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부품은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과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를 통틀어 ISO 26262 인증을 획득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ISO 26262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국제규격으로 표준화된 설계를 통해 자동차 전장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ISO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2009년 표준 초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1월 ISO 26262를 제정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장부품의 비중이 2015년 40∼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량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전장부품의 안전도 평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SO 26262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전장품은 안전성에 대해 자동차회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ISO 26262 인증 획득 품목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면서 2014년부터는 전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에어백 제어장치(ACU)를 비롯한 안전 시스템 4개의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은 “SCC와 LKAS의 인증 획득 경험을 바탕으로 ISO 26262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톱 수준의 전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의 기술과 품질을 보증하는 최상위의 국제표준인 ISO/TS 16949, 환경 국제표준인 ISO 14001, 정보보안 국제표준인 ISO 27001 등을 획득한 바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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