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하와이로 출국… 새 경영비전 선포 준비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출장을 떠났다. 출국장에는 그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이 나와 환송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이 내년 이후의 경영 구상을 위해 출국했으며, 한 달간 해외에 머문 뒤 연말쯤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은 1993년 이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년 되는 해여서 이번 출장을 마친 뒤 내년 초 신년하례식에서 새로운 경영비전을 선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회장의 출국은 이번이 올해 들어 7번째다. 그는 5월 유럽 출장을 다녀온 뒤 “시장 환경이 생각보다 어렵다”며 출근 시간을 오전 6시 반으로 앞당기고 미래전략실장을 교체하는 등 위기경영에 나섰다.

한편 이 회장은 출국하기 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5일경 사장단 인사를, 다음 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선 이재용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승진과 공석인 삼성전자 DMC(세트) 부문장 선임 여부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이건희#하와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