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바로 올린다… 갤럭시 LTE 카메라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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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초 국내시장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롱텀에볼루션(LTE) 카메라인 ‘갤럭시 카메라’를 국내에 선보였다. 삼성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의 통신 기능을 디지털 카메라에 결합한 갤럭시 카메라를 다음 달 초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갤럭시 카메라는 삼성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를 디지털 카메라에 적용한 것으로, 8월 독일 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 공개된 뒤 큰 관심을 받아 왔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1(젤리빈)을 기반으로 와이파이, 3세대(3G) 및 4세대(4G) 이동통신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챗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곧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메신저와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미리 등록한 지인들에게 사진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공유 촬영’, 촬영한 이미지가 클라우드(인터넷 저장공간)에 자동으로 저장돼 언제든 사진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오토 업로드’가 대표적인 기능이다.

1630만 화소에 광학 21배 줌렌즈를 적용해 넓은 화면 각도에서 고화질의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4.8인치 터치디스플레이와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갤럭시 카메라는 가전 대리점과 대형 양판점 등 일반 유통 매장 외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가격은 75만5700원.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은 “기존 디지털 카메라는 버튼이 많고 화면이 작아 사용이 불편했다”라며 “사진을 찍어 손쉽게 편집, 공유까지 할 수 있는 갤럭시 카메라가 머지않아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 카메라를 국내에 내놓으면서 ‘갤럭시S3’ 등 다른 스마트 기기들과 ‘데이터 셰어링’이 가능한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방송통신위원회 및 이동통신 3사와의 조율이 늦어지고 있다. 데이터 셰어링은 미리 계약한 데이터 용량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여러 스마트 기기들로 나눠 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방통위 심의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내에는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갤럭시 LTE 카메라#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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