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기업들]성실·박애·봉사 이념 통해 사회공헌대학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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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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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사회적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대학가에서도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수원여대(총장 이재혁)는 다른 대학에 앞서 대학 본연의 역할인 교육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회공헌에 선도적으로 앞장서 왔다.


1969년 성실 박애 봉사의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수원여대의 사회공헌은 의료인력이 부족했던 시절 간호전문인력을 양성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00년에는 지역사회 대상 문화기부 활동인 메세나 운동을 대학 최초로 시작했으며 2003년부터는 전공과 연계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에는 사회봉사단을 총장 직속기구로 설치하고 교직원봉사회를 창립하면서 본격적인 사회공헌에 뛰어들었다. 학교의 이런 노력은 학생들에게도 전파돼 현재 30개 학과에 38개의 봉사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전공을 살려 간호과는 ‘발마사지 봉사’, 외식산업과는 ‘홀몸 어르신 반찬 만들기 및 배달 봉사’, 사회복지과는 ‘치료레크리에이션 봉사’ 등으로 특성화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여러 학과가 함께 농촌지역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봉사를 실시하고 있고 방학 기간에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특기적성 및 학습교육 프로그램인 어린이 대학도 운영 중이다.

수원여대는 봉사활동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공서 기업 보건복지시설 주민단체 학교 등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의 연계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원시청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주민봉사단체 등이 협력 대상이다. 이달 17일에는 교직원과 학생 110명이 화성시 우정읍의 한 마을을 방문해 사랑의 김장 및 연탄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은 지역기업인 기아자동차와 신한은행 임직원, 주민봉사단체인 사랑한모금회 회원들도 참여해 김장 4000kg과 연탄 8000장을 400여 취약계층 주민에게 제공했다.

이 밖에 수원여대는 사회복지시설 2개소와 아동보육시설 6개소도 위탁운영 중이다. 2006년 아동전문기관 아이웰센터를 설립했고, 올해 9월에는 ㈜수원여대 에듀케어센터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돼 60여 개 초중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박복희 사회봉사단장은 “수원여대는 전문적인 실무능력과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여 지역복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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