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뉴 SM5’로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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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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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주일만에 2200대 계약 12일 817대… 1일판매 신기록

침체에 빠졌던 르노삼성자동차가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7일 출시한 중형세단 ‘뉴 SM5 플래티넘’(사진)이 일주일 만에 2200여 대의 계약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1∼14일 구형 모델을 포함한 SM5의 총 판매대수는 3200여 대였다.

르노삼성차는 부족한 제품군과 경쟁 심화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의 내수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 줄어든 12만7959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르노삼성차는 대표 모델인 ‘뉴 SM5’의 디자인을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새로 다듬은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을 출시했다. 국산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사각지대 정보시스템을 장착하고 연료소비효율도 동급 최고 수준인 L당 14.1km까지 끌어올리는 등 상품성을 보강했다.

새 모델은 12일 하루에 817대가 계약돼 르노삼성차의 올해 일일 판매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11월 국내 판매도 올 들어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뉴 SM5는 연간 5만 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 SM5는 지난해 10월 르노삼성차의 새 디자인센터장으로 부임한 알랭 로네 상무가 처음으로 디자인을 총괄한 제품이다. 구형 모델은 모기업인 르노의 디자인을 그대로 들여와 한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로네 상무는 “뉴 SM5는 한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역동성과 볼륨감을 강조해 사실상 신차에 가깝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르노삼성#뉴s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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