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前 도민저축銀회장 은닉 외제車 4대 압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예금보험공사는 채규철 전 도민저축은행 회장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숨겨놓은 고급 외제차 4대를 발견하고 압류했다고 12일 밝혔다. 압류된 외제차는 벤츠 SL55 AMG와 포르셰 카이엔 터보,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사진), 람보르기니 갈라르도다. 모두 합해 시가로 3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안에선 외제 골프채 수십 개도 함께 발견됐다. 이 차량들은 채 전 회장의 지인이 살고 있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었고, 한 제보자가 지난달 중순경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에 알려와 존재가 드러나게 됐다. 이 제보자는 예보로부터 약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보는 채권 금융기관과 협조해 경매 등 법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은닉재산신고센터는 2002년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180건의 신고를 접수해 총 290억 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결정적인 정보를 준 제보자 23명에게는 포상금으로 총 15억 원이 지급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예금보험공사#도민저축은행#외제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