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브랜드 가치 높여 명품 반열에 올려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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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병 회장, 조례서 강조

“농협 브랜드의 인지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명품의 반열에 올려놔야 합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사진)은 7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사소한 실수도 놓치지 않고 고객을 만족시킨 기업만이 명품을 만들어냈고, 그 기업의 이름은 바로 ‘명품 브랜드’가 됐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농협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한 사례 200여 건을 단속한 데 대해 “시의적절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달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돼 비슷한 이름의 협동조합이 난립하면 50년 동안 쌓아 올린 농협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당할 수 있다”며 “농협 브랜드 가치에 혼란을 주는 행위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농협의 브랜드 가치를 ‘친근함’과 ‘신뢰’라고 규정했다. 그는 “농협은 ‘편안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50년간 우리의 땀과 진심이 고객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품 브랜드는 (별다른) 마케팅이 필요 없다”며 “창의와 혁신으로 품격을 높이고 진정으로 고객과 소통하면 농협 브랜드도 명품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올해 8월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2년 한국 브랜드 가치 상위 10개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윤리 경영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비윤리적 행위는 브랜드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농협이 정말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농협중앙회#최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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