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첨단 정보전자소재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충북 증평군 증평산업단지에서 리튬이온분리막(LiBS) 생산라인과 연성동박적층판(FCCL) 및 편광필름(TAC) 생산라인 등 정보전자소재 공장을 준공했다.
증평산업단지 내 약 17만 m²에 설치된 LiBS 생산라인은 연간 19만 대의 전기자동차에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부품을 만든다. 이 회사는 일본 아사히 가세이와 도넨에 이어 2004년 세계 3번째로 LiBS 개발에 성공했다.
필름 형태인 FCCL은 정보기술(IT) 기기를 소형화하기 위한 핵심부품으로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연간 350만 m²를 생산할 수 있다. 또 TAC 공장은 연간 1억 대의 42인치 TV에 들어가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 TAC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들어가는 편광판의 핵심 소재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준공식에서 “에너지, 화학사업을 선도해온 SK이노베이션이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사장 외에 이시종 충북도지사, 홍성열 증평군수, 김재열 SK그룹 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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